평택시, 축산농가 악취 24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
평택시가 축산 농가 악취를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무인 악취 시스템을 설치,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악취가 심한 축산 농장을 대상으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축산 농가 악취로 민원 발생은 물론 지역 주민 간 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무인 악취 시스템을 올해 악취가 심한 농장 축사 경계에 3개소에 설치해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며, 악취 기준치 초과 등 24시간 악취 현황이 실시간으로 기록돼 농가주들의 악취 저감 노력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악취 포집이 어려워 해결이 안 되던 악취 민원도 감시 시스템을 통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의 악취 포집 후 기준치 초과 등을 확인했으나 바람과 기온 등 주변 기상 여건 변경에 따라 제대로 된 포집이 어려웠다. 실제로 2019년 시에서 실시한 87회의 악취 포집 검사에서도 전체 검사 건수의 8%에 불과한 7건만 악취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시는 악취 민원 발생 시 감시 시스템의 실시간 자료를 활용, 정확한 기준 초과 수치를 산정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으로 악취 저감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KNB경기채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