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시민단체와 손잡고 군공항 이전 저지할 것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위해 지난 6일 김진표 의원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에대해 송옥주 의원이 본인의 블로그에 수원 군 공항 화성이전 반대 기자회견 내용을 올리면서 양 지자체의 감정싸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군공항 반대 기자회견에서 "군 공항 이전 개정안들은 국방부의 중립성 및 업무공정성 훼손이 예상되며, 지자체간의 극단적인 갈등은 물론 국격 훼손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전부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관련된 정치권들이 해당 주민과 반목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수원시의 무리한 군 공항 이전 진행을 지적했습니다.
화성시의회와 시민단체들도 본격적인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민 대토론회장을 항의 방문해 토론자들에게 경기남부 민,군 통합국제공항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이날 열린 대토론회에는 수원시 국회의원들과 공항 관계자 등 4명이 토론자로 참석했지만 화성시민을 대표하는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범대위는 9일부터 국회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회도 군 공항의 화성시 이전계획을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원군공항 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 박연숙 위원장은 KNB경기채널 대담프로그램인 '인터뷰인'에서 아픈역사를 가진 매향리와 화성습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연숙 수원군공항 화성시이전반대특별위원회위원장
"화성시의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시집행부와 시민의 힘을 결집해서 수원시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계획을 강력히 저지할 것입니다."
화성시와 화성시의회는 또 군공항이전대응담당팀과 군공항 이전반대특위를 구성해 체계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저희는 차분하게 수원시에서 하는거와는 별개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하고 있고요, 특별히 수원 군공항과 관련해 특별한 사안이 있으면 수시로 우리 의회에서 팀을 불러서 이야기를 듣고..."
취재팀은 이와 관련해 군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김진표 의원의 의견을 듣기위해 인터뷰와서면질의 답변을 요청했지만,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시와 군 당국이 화성시로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화성 시민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NB경기채널 조정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