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잡기
day1e추천 0조회 224.02.15 21: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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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리릴적(초등학생) 시골에선 눈이 온 후 참새를 잡으려고 덫을 놓는다.
세상이 눈으로 뒤덮이면 참새들이 먹이를 구하기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행랑채 안 마당에
줄을 맨 막대기로 큰 광주리를 고여 세워 그 속에 모이(곡식)를 뿌려 놓는다.
참새들이 모이를 먹으려고 그 광주리 밑으로 모여 들면 방에서 문창살 사이에 붙인 작은
유리를 통해 지켜 보다가 줄을 당기면, 광주리가 엎어지면서 참새를 잡을 수 있도록 고안
한 것이다.
곡식을 먹으려 많은 참새들이 광주리 속에 들어갔건만, 한 마리가 밖에서 좀처럼 광주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 한 마리만 광주리 속으로 들어가면 바로 줄을 당기려고 잔뜩 준비하고 있지만, 그런데
잠시 후 한 마리가 밖으로 나온다.
잠시 후 또 다른 한 마리가 들락 날락 하다가 나와 버린다.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방금 나온 그 한 마리만 다시 들어가면 줄을 당기려고 생각한다.
잠시 후 두 마리가 광주리 밖으로 나와 시간을 끌다 보니 마침내 광주리에는 한 마리의 참
새도 남지 않게 된다.
처음 한 마리에 연연하지 말고 순간을 포착 했더라면....
더 많은 참새를 잡으려 하지만, 빈 광주리 뿐이다.
손실은 더 커지기 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냉정한 판단, 그리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삶에서도 이와 흡사한 일들이 얼마든지 많은데, 주식투자가 바로 그와 흡사하다.
많은 이득을 챙기려 궁리하다가 시간을 놓치고,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이득을 챙기는 게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절반의 이득으로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