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응 위해
2030 전남 청년 간담회 개최
-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전라남도 방문하여 2030 청년들의 저출산 정책 제안 청취 -
- 전남 청년들은 지방 실정에 맞는 저출산 대책 및 지원 필요성 강조 -
- ▲농어업인·자영업자 육아휴직 사용 확대, ▲돌봄·교육, 교통, 의료 인프라 확충, ▲미디어를 통한 농어촌 거주 홍보 및 인식 제고, 청년의 참여 기회 확대 등 요구-
보건복지부는 5월 2일(화)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이기일 제1차관 주재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홍석철 상임위원,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 전남 지역 청년 10명 등과 함께 「저출산 대응 2030 전남 청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28일(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전남 청년 간담회는 해당 발표의 후속조치 성격으로, 비수도권 소재 지역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4월 14일 열린 경북 청년 간담회에 이어 개최되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전남 청년들은 현행 저출산 대책에 대해 도시 및 대기업 직장인 대상 정책이 많다고 지적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저출산 대책 및 청년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우선 전남 청년들은 농어업인과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이들의 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수도권에 비해 아동인구가 적은 지역은 보육·교육 기반시설(인프라)이 부족하고, 초등학교도 폐교 위기임을 언급하며, 정부에서 각종 바우처가 지원되기는 하지만 제공되는 민간서비스가 부족하여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섬이 많은 전남 특성상, 지역 교통이 불편하여 자녀들을 자동차로 등하교시키느라 일과 육아의 병행이 어렵고, 응급상황에서도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현실이 출산과 양육에 큰 걱정거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1인 가구나 대도시 생활의 미화가 결혼과 출산 기피 및 농어촌 거주에 대한 편견을 키우는 면을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오히려 ‘농어촌에서 가족과 한 달 살기’ 프로그램 등이 제작·방송되어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지역 살기가 홍보되기를 바란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간담회와 같이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자리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들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협의체에서 청년 위원 정원을 할당할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이기일 제1차관은 “지방의 여건에 맞게 저출산 대응 정책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과 최근 다양한 기회*를 통해 들은 청년 제안들을 충실히 검토하여, 저출산 대응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실효성을 계속 보완·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